본문 바로가기
  • 생기방랑
카테고리 없음

동방항공 부산 - 상하이 탑승 후기 2

by 생기방랑 2025. 1. 12.
반응형
 

동방항공 부산 - 상하이 탑승 후기 1

부산에서 중국동방항공을 타고 상하이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중국동방항공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로 서비스나 안전 상태가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상하이를 경유

portlockroy.me

 

부산에서 상하이로 가는 중국 동방 항공의 비행기는 에어버스 320 입니다. 이 사진은 비행기가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했을 때 찍은 사진이고,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이라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에어버스 320은 비행기는 크지 않지만, 중국 동방항공은 뒷좌석 승객들이 먼저 탑승할 수 있도록 탑승 순서를 2 그룹으로 나눠서 타게 합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이 먼저 탑승을 하고, 뒤이어 41 열 이후의 승객들이 탑승을 시작했습니다.

 

맨 뒤에서 하나 앞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단거리 노선이라 그런지 장거리 노선에 좌석마다 붙어 있는 엔터테인먼트 모니터는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비행기라면 상상해 볼 수 있는 머리 받침 부직포의 요란한 한자 광고도 없습니다. 뭔가 허전한 느낌이네요.

 

좌석 앞 주머니에는 에어버스 320 항공기의 안전 수칙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카드에는 비행기가 불시착할 때 충격을 완화하는 자세와 비상구의 위치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사용하던 이어폰을 모두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고, 사용하던 이어폰도 기계와 분리를 해야한다는 건데, 안내 방송에서도 상당히 여러 번 반복되고 승무원들도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비행기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엄격하게 다루고 있는 듯합니다. 10년 전 중국동방항공에서는 이 정도로 까다롭지 않았죠.

 

3열 좌석의 한 곳마다 기내잡지가 하나씩 꽂혀 있습니다. 그리고 앞좌석 등받이 옆으로 옷을 걸 수 있는 코트 후크가 붙어 있네요. 이런 형태의 작은 액세서리가 붙어 있는 비행기를 종종 봤는데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앞 좌석 테이블의 종이컵 홀더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죠.

 

좌석 팔걸이 옆에 있는 이어폰 구멍과 볼륨 조절 스위치를 보면 비행기 좌석이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0년 정도 전에는 저렇게 두 개의 구멍에 플러그를 꽂는 청진기를 닮은 이어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것들은 거의 사라졌죠. 부산-상하이 노선에는 없었지만 상하이-싱가포르 같은 중장거리 노선에서는 중국 동방항공도 한 번 쓰고 버리는 얇은 이어폰을 제공합니다. 승무원이 가지고 다니면서 원하는 승객에게만 주는데, 나중에 보니 쓰레기를 모을 때 이 이어폰도 함께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비행기가 출발했습니다. 부산에서 상하이로 가는 비행기는 우리나라 남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고 제주도를 지나 상하이로 향하게 됩니다. 발 아래로 남해안 도시와 자연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시간이 지나고 밥 때가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상하이까지는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저가항공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서 기내식을 제공합니다. 중국동방항공도 상하이까지 가는 비행편에 기내식을 제공합니다.

 

10년 전에 중국동방항공을 여러 차례 이용했습니다. 그때는 여느 국제선 항공사와 다를 바 없는 풀 세트의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기내식은 뭔가 좀 특이합니다. 승무원들이 재생용지로 만들었을 것 같은 누런 봉투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기내식이 상당한 간편식으로 변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가 들었을까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샐러드, 플라스틱 포크와 스푼 나이프, 그리고 물티슈가 들어있습니다. 10년 전, 치킨? 비프?를 물어보던 풀 세팅 기내식은 이제 부산 상하이 노선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모양입니다. 

 

샐러드는 차갑습니다. 치즈볼과 방울토마토, 파스타와 얇게 썬 햄, 파프리카로 구성된 샐러드입니다. 파스타 자체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재료들은 모두 신선하게 느껴졌고 갓 만든 것처럼 부드럽고 촉촉했죠.

 

치즈볼은 탱글탱글 탄력이 좋고, 파프리카도 아삭한 게 좋았습니다. 파스타 사이로 오징어도 들어있는게, 기내식 이름을 치즈볼 해물 샐러드(?) 정도로 붙이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햄도 상당히 고급스런 맛을 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내식이 나오면 기내 음료도 따라 나와야겠죠? 중국동방항공 부산-상하이 노선에서는 커피, 콜라 같은 익숙한 기내 음료 대신 생수를 한 병씩 나눠줍니다. 뭐 설탕 들어간 콜라보다는 생수가 건강에는 좋겠죠.

 

(충격적으로,, 상하이에서 돌아오는 비행편에서는 비행기 탑승할 때 비행기 입구에서 물을 한병 씩 나눠주죠. 기내식은?? 앞 좌석 주머니 안에 들어있었답니다.ㅎㅎ)

 

기내식을 다 먹고 치웠을 즈음, 어디까지 왔을까 싶어 창밖을 내다봅니다. 일부러 바깥 구경을 하려고 창가 자리를 미리 추가금을 주고 선택했고, 날개에 시야가 가리는 걸 피하려고 맨 뒷자리를 골랐죠. 비행기 바깥 구경을 할 때는 멀리 지평선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창 바로 밑 풍경도 살펴봐야 더 재미가 있죠.

 

바다를 건너고 있구나 싶던 중, 창 아래로 독특한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순간 직감적으로 한라산이구나 생각이 들었죠. 신기하게도 한라산 정상 부근만 구름이 없이 맑은 모습이었고 운 좋게 한라산 위를 지나는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움푹 파인 곳이 백록담이고 경사를 따라 눈이 많이 덮혀있네요. 쉽게 볼 수 없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주도 남쪽 해안도 날씨가 맑아 제주도 구경을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속 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이고 특 튀어나온 부분은 송악산입니다. 

 

송악산 오른쪽의 섬은 큰섬 작은 섬이 마주 보고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형제섬입니다. 가오리 모양으로 제주도를 바라보고 있는 섬은 가파도입니다. 

 

한참을 날아 중국 동해안에 가까워졌습니다. 요즘 중국이 한창 집중하고 있다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보입니다. 

 

상하이 푸동공항 주변의 잘 조성된 계획도시가 중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푸동공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10위 중 9위에 오를만큼 규모도 크고 교통량도 많습니다.

 

게이트로 가는 동안 출도착하는 비행기들이 보입니다. 미국으로 떠나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 이륙을 준비하는 중국남방항공 비행기도 보입니다.

 

일이삼항공은 영어 첫글자를 따서 OTT Airlines 라 이름을 붙였네요. 오티티항공의 비행기는 중국이 만든 민항 여객기 코맥 ARJ21입니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거의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기종입니다.

 

푸동공항은 중국동방항공의 거점 공항이기 때문에 제비를 형상화한 동방항공 비행기가 대부분입니다. 동방항공도 전 세계로 취항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기종이 많습니다.

 

비행기가 게이트 앞에 완전히 멈췄습니다. 부산과 상하이를 오고가는 게이트는 공항 저 구석 같은 느낌이네요. 한적하고 공항 중심구역에서 먼 곳에 도착하고 출발하는군요.

 

요즘 중국 입국 절차가 무척 까다로워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아닌 제3국으로의 환승은 중국 입국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문 등록도 필요 없으니 지문등록기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Transfer 표시를 따라 가면 환승용 보안검색을 하는 구역이 나옵니다. 줄을 아주 길게 서 있는데 편안하게 기다리면 차례가 옵니다. 환승 보안검색에는 배터리와 노트북, 태블릿을 모두 꺼내야 하는데 보안요원들이 보조 배터리 용량까지 체크하면서 검색을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가지고 가면 압수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방항공 부산 - 상하이 탑승 후기 1

부산에서 중국동방항공을 타고 상하이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중국동방항공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로 서비스나 안전 상태가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상하이를 경유

portlockroy.m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