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다포1 에티오피아의 물 긷는 여인들 에티오피아는 상수도 인프라가 좋지 않습니다. 아디스 아바바 같은 대도시는 그래도 사정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아디스 아바바 경계를 벗어나 교외 소도시로 가면 상황은 급격히 달라집니다. 아디스 아바바 북북쪽에 위치한 오로미아주의 작은 도시 레가다포에서 물통을 든 여인들을 스쳐 지나갑니다. 저들이 들고있는 노란 통은 식수와 생활용수로 쓸 물을 담아나르는 물통입니다. 저 한통에 물을 채우면 적어도 10킬로그램은 나가지 않을까요? 물 1리터가 1킬로그램이니 10리터만 채워도 10킬로그램이 되겠지요. 공용 수도에서 물을 받아갈 때 누군가 물통을 여러 개 들고 와서 물을 독식할 염려는 없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한 통을 채워 들고 가기도 어려운데 두 통, 세 통 욕심을 낼 수가 없다는 거죠. 게다가 수도가 가까이에.. 2020. 12.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