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5차 접종을 했습니다.
예약은 일찌감치 했는데, 다른 일들이 겹쳐
2차례나 연기를 하고 이제야 맞았습니다.
어제 국민비서 구삐가 접종 하루 전날,
내일은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일이니
까먹지 말고 병원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네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가운데,
코로나 백신도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토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은 물론
변종에 대한 면역도 추가된 2가 백신을 맞게 되죠.
방랑객이 맞을 백신은 화이자 BA.4/5 입니다.
방랑객은 코로나가 창궐하던 2020년 초여름에
일찌감치 아스트라 제나카로 1차를 맞고,
그 후로 화이자 백신으로 2, 3, 4차를 맞았습니다.
백신 덕분인지 코로나 시국에도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니고,
아프리카에도 매년 출장을 다녀왔는데도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죠.
면역이 떨어질 즈음이 되었고 부작용도 전혀 없었으니,
5차 접종에 도전합니다.
요즘 회사들에서는 코로나 백신 맞고 다음 날 아프다하여
하루씩 휴가를 주기도 하는데,
방랑객은 잠깐 사무실을 비우고 주사 맞고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날도 늘 가던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제는 따로 코로나 백신 접수를 하는 창구는 없고
일반 원무과 창구에서 신분증으로 예약 내용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백신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주더니
내과 진료실로 가라고 하네요.
내과 진료실 앞에 앉아서 체온을 재고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합니다.
내용은 4차 때와 똑 같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는지, 백신 맞고 아픈 적은 있는지,
그리고 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 등을 체크하는 정도입니다.
다른 내용들은 별로 어려운 게 없는데,,
이런이런 4차 접종을 언제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7월에 맞고 아프리카에 다녀오긴 했는데...
한참을 시간을 끌고 있으니 딱해 보였는지
간호사 선생님이 대신 확인을 해주겠다 하시네요.
음,, 방랑객이 4차 백신을 맞은 때는
2022년 7월 19일이네요.
대충 5개월이 지났으니 약발이 떨어질 때가 되었네요.
한 번 더 맞아도 손해볼 거 없겠다 싶습니다.
내과 의사 선생님과 문진을 합니다.
주사 맞고 아픈 적이 있었는지,
지금 몸상태는 괜찮은지 등을 물어보십니다.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다고 하자 살짝 놀라시는 듯 했고,
오늘 주사는 예전 백신보다 업그레이드된 거라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은 훨씬 낮지만 그래도 혹시 알 수 없으니
오늘-내일은 무리하지 말고 술도 마시지 말라 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 2주 동안은 사우나 같은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일정도 잡지 말라고 하시네요.
의사 선생님의 확인 싸인이 든 예진표를 들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갑니다.
1층에는 주사실이 있죠.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여러 백신들이 든 파우치가 한 줄로 주욱 진열되어 있습니다.
마침 불편한 옷을 입고 간 바람에
의를 홀라당 벗고 어깨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사병 바이알이 아주 작고 귀엽길래
"이거 한 통 다 맞는 건가요?" 라고
주사실 의사 선생님께 물으니
예전과 똑같이 3밀리리터만 맞는다고 하십니다.
어깨에 주사바늘을 조금 깊이 꽂는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내과 선생님과 똑 같이
"별 문제가 없을 거지만,
그래도 새로운 백신을 맞는 거니 주의하라"
라고 하십니다.
혹시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거든
심한 증상이면 119를 부르고,
병원에 찾아갈 수 있을 정도의 증상이면
조금 큰 준종합병원 (부산에서 예를 들면 대동병원, 봉생병원 정도)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혹시 또 모르니 대기실에
15분만 앉아있다 가라고 하십니다.
주사를 막 맞고 대기실에 앉았을 때는
손가락이 바늘에 찔린 느낌의 조금 둔한 느낌 정도가
주사 맞은 부위에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저녁이 되고 나니 어디에 주사를 맞았는지,
오늘 주사를 맞기는 한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아마 4차 백신을 맞은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앞선 면역이 살아있어서 별 반응이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별 증상이 없는지 대기실에서 15분을 기다리는 중에,
코로나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이 완료되었다는 증빙이
카톡으로 날아왔습니다.
3년여를 잘 버텼으니 코로나 안 걸리고 깔끔하게
이 위기를 벗어나고 싶네요.
혹시 내일 아플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하룻밤을 보내야겠습니다.
5차 백신 접종 다음 날,
푹 쉬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늦잠을 자고
후다닥 준비를 하고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준비하는 바람에
주사를 맞은 왼팔을 많이 휘둘렀는지
어깨를 따라 가슴팍까지 약한 근육통이 생겼네요.
주사 맞은 부위도 살짝 멍이 든 느낌이 납니다.
아주 약한 감기기운과 코가 멍한 느낌은 드는데
백신 탓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느끼지 못할 느낌들입니다.
코로나 추가 접종 예약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세히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코로나 백신 5차 접종 예약 후기 (2가 백신)
코로나 백신 5차 접종을 예약했습니다. 예전만큼 코로나 감염을 무서워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주변 사무실에서 한두 명씩 확진을 받고 격리에 들어가는 모습이 늘어나기 때문이었죠. 방랑객은
portlockroy.me
그런데 접종 예약을 하는 사이트에 가서 예약 변경을 하려면 쉽지 않죠.
구글 검색창에 [코로나 백신 예약 변경]을 검색하면
아래 링크와 같은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기초접종 예약 조회/변경/취소
ncvr.kdca.go.kr
기본접종 예약 조회/변경/취소 페이지에서
접종하실 분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기존 예약정보가 나오고
쉽게 예약변경 또는 취소가 가능합니다.
예약할 때와 마찬가지로 병원을 골라 예약을 다시 하실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