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기방랑

생기방랑 여행기/에티오피아 - 인류의 고향을 찾아서30

에티오피아 견문록 - #4 경전철이 있는 아디스 아바바 아디스 아바바를 달리는 경전철아디스 아바바 시내에서는 아담하고 예쁜 경전철이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말하기 편하게 지하철이라고도 하지만 실제 지하 구간은 없고 지상과 고가 브리지로만 다닙니다. 열차도 2량밖에 되지 않아 경전철 Light Railway 이 정확한 표현이죠.아디스 아바바의 경전철은 2015년 처음 개통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자력으로 만든 건 아니고, 대부분의 대형 공사가 그러하듯 중국 자본으로 건설되었죠. 경전철이긴 하지만 어느새 2호선까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동서로 길게 뻗은 구간이 1호선, T자의 세로줄이 2호선입니다. 아디스아바바 지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T자의 경전철 노선도를 기준으로 어디쯤에 뭐가 있는지 기억하면 편리합니다. 경전철 1호선은 열차 하얀 바탕에 녹색 선이 있고.. 2024. 7. 7.
에티오피아 견문록 - #3 비행기만 보면 선진국 비행기만 보면 항공 선진국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 도착해 창 밖을 내다본다면 공항을 가득 메운 비행기에 살짝 놀라게 됩니다. 극빈국으로 꼽히는 에티오피아에 무슨 좋은 비행기가 이렇게 많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1946년 첫 비행을 시작한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항공사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광복 다음 해, 에티오피아에는 항공사가 생긴 것이죠.    후진국이라면 비행기도 오래된 비행기가 많을 것 같지만, 에티오피아항공은 그렇지 않습니다. 에어쇼가 열리면 새로운 기종을 수십대씩 사들이기도 하고, 보잉787 드림라이너 같은 신형 비행기는 우리나라 항공사보다 먼저 도입하기도 합니다. 인천과 아디스 아바바를 오가는 비행기 역시 대한항공보다 먼저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일찌감.. 2024. 6. 23.
에티오피아 견문록 - #2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미로를 탈출한 듯, 공항을 나와 거리로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을 빠져나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입국 수속과 비자 발급을 지나, 수하물로 맡겼던 여행가방을 찾고, 세관 짐 검사를 통과한 다음,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주차장의 현지 사람들을 지나쳐 마중을 나와있던 현지인 운전기사를 만나기까지 긴장되는 미로의 연속입니다. 어느 나라든 공항과 거리의 낯선 느낌에 익숙해지기까지 신경이 바짝 쓰이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에티오피아는 완전히 새로운 외계에 온 것 같았습니다.공항 도로를 뱅글뱅글 돌아 시내로 향합니다. 에티오피아는 과거 공산주의 정권이 장기간 집권을 해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적 성향이 다소 느껴집니다. 여기에 군대와 경찰의 영향력도 크죠. 보안 또한 삼엄하기 때문에 공항 곳곳에 경찰들이.. 2024. 6. 1.
에티오피아 가는 방법 & 입국수속 & 현지 생활 - 간단 정리 에티오피아로 가는 직항 - 에티오피아항공 우리나라에서 에티오피아로 가는 항공편은 크게 2가지, 에티오피아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인천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논스톱으로 날아갑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인천 - 아디스아바바 노선에 보잉 드림라이너 787을 투입하지만, 최신형 비행기라는 드림라이너의 이미지와는 달리 관리가 좀 덜 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12시간 정도 비행의 직항이라 환승의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고, 에티오피아를 거쳐 아프리카 각국으로 가는 해외 파견 인력 · 봉사단 · 선교단 등 단체 손님도 많습니다. 가격은 두바이를 경유하는 에미레이트항공 최저가보다 다소 비싼 편이고, 인천공항 출발시각은 에미레이트항공보다 1시간 늦은, 자정 넘어 새벽 1시경 출발합니다. 현지시각으.. 2023. 9.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