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제육구이 정식 도사락 ☆
△ 편의점 : GS25
△ 가 격 : 5,500원
△ 구 성 : 제육구이 + 새청무 쌀밥 + 진짜 달걀 프라이 + 마요네즈 + 김
△ 특 징 : 매콤한 제육이 큼직큼직하고 통마늘도 들어있는 알찬 도시락
요즘 CU편의점에서 새로운 도시락이 많이 출시되고 있네요. 포장과 반찬 구성만 적당히 변한 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시도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오늘의 도시락은 돼지고기를 매콤하게 양념한 제육구이 정식입니다. 3월 31일까지는 이벤트 기간이라 컵라면도 끼워주네요.
GS25 편의점에서 혜자로운 도시락 등 도시락 마케팅이 활발해지자 CU 편의점도 뒤질세라 맞불을 놓는 느낌입니다. 제육구이 도시락은 기존의 제육볶음 도시락보다 좀 더 선이 굵은 분위기입니다. 밥과 큼직큼직하게 썰은 돼지고기 살코기, 놀라움을 더하는 달걀 프라이도 있습니다. 어디에 뿌려먹으면 좋을지 알 수 없는 마요네즈와 그 밑으로 도시락 김도 있네요.
밥은 중량감이 제법 큽니다. 묵직한 느낌의 이 밥은 전남지역 재배종인 새청무쌀이라고 하네요. 찰지고 부드러운 식감에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고 하는데,,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다른 도시락과는 밥이 좀 다르고 묵직하고 쫄깃한 느낌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GS25의 혜자로운 도시락에 난백액으로 만든 달걀 프라이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달걀 하나하나를 후라이 한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CU 도시락이 이걸 만들어 내는군요. 앞뒷면을 살펴보니 아마 공정이 복잡해서 달걀을 뒤집지는 못하고 그냥 그대로 구운 것 같습니다.
제육구이는 한 입에 먹기 벅차 가위가 필요할 정도로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있습니다. 너무 크게 썰어서 그런지 비계도 큼지막하게 붙어있기도 하네요. 제육 양념은 조금 날카롭게 매운맛이 있고, GS25 도시락의 제육볶음보다는 더 센 매운맛입니다. 그렇다고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은 아니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통째로 구워나온 마늘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마늘 향도 거의 없고 맵지도 않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되어 있네요. 마요네즈는 어디에 뿌려먹나 고민을 했는데 나중에 포장지를 보니 제육볶음 위에 뿌려먹는 거라는군요. 잘 몰라서 밥부터 고기까지 주욱 뿌려 먹어봤습니다.
제육 밑으로 양파가 깔려있는데, 요 녀석이 맛이 괜찮습니다. 양파와 제육구이를 같이 먹으니 향긋한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훨씬 상큼한 맛을 내주는군요. 씨유 시그니처 제육구이 도시락은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맛이나, 다양한 구성, 양으로 볼 때 편의점 도시락 중 상위권에 도는 도시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