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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바자즈" 혹은 "바지즈"라 부르는 이 삼륜차를 볼 수 없습니다. 아마 번화가의 진입이 금지된 차종일 겁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아디스 아바바는 중장비 차량의 주간 통행도 금지하고 있죠.
하지만 수도와 오로미아주의 경계 부근으로 나가면 이 바지즈는 서민들의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또 그만큼 수도없이 많은 바지즈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디스 아바바 시 경계를 지나 오로미아주의 첫 도시인 레가다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정도 위치가 되면 신나게 달리는 바지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태국이나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툭툭, 트라이시클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개조했다기 보다는 오토바이 부품으로 나름의 3륜차를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디스 아바바 외곽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대리점처럼 바자즈 신차를 전시해놓고 판매하는 매장도 있으니까요.
오로미아주 레가다디에 위치한 오로미아주 라디오 교육방송의 송신소 공사현장입니다. 아마 이 동네에 사는 바지즈 주인이 택시 영업 대신 공사장에 와서 일을 하는 모양입니다. 갈 때마다 (영업은 안 뛰고) 공사장 입구에 세워져 있네요. 덕분에 밀착 취재를 할 수 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타보고 싶네요.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우연히 방문한 오로미아주 센다파 시청에 이 바지즈보다는 좀 더 큰 (가히 트럭이라 할 수 있는) 삼륜트럭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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