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쇼핑 천국 보라카이
보라카이는 작은 섬이지만, 나름 쇼핑할 곳들이 많습니다. 슈퍼마켓도 있고 백화점이라 이름 붙은 커다란 매장도 있죠. 물론 디몰이나 탈리파파 같은 전통시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명품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휴양지에서 입을 옷, 조잡한 액세서리, 그 밖에 먹고 마실 것들이 대부분이죠.
디몰, 크래프츠 오브 보라카이, 그리고 버짓마트
보라카이에서 뭔가를 산다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은 디몰 D-Mall 입니다. 디몰은 쇼핑센터 건물도, 재래시장도 아닌 수많은 상점들이 모여있는 쇼핑가, 쇼핑 스트리트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점, 옷가게, 안경점, 환전소 등이 모여있고 패키지여행을 오면 이곳에 한 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주고 관광객들을 풀어주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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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비치 반대쪽, 메인도로의 디몰 근처에는 버짓마트라는 제법 큰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버짓마트는 필리핀의 대형 슈퍼마켓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 슈퍼마켓과도 분위기가 비슷해서 물건을 구매하는데 불편함이 없죠.
역시 가까이에 있는 크래프트 오브 보라카이 Crafts of Boracay 는 백화점이라 할만합니다. 4층 규모의 건물에 슈퍼마켓은 물론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크래프트 오브 보라카이를 찾기 시작하면 굳이 버짓마트를 가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죠. (코로나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보라카이 재래시장 탈리파파
탈리파파는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스테이션 3 가까이에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조잡한 장난감과 기념품들, 그리고 해산물을 많이 파는 시장입니다. 한 때 큰 불이 났던 적도 있었다고 하죠.
게 등딱지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가 이채롭습니다. 조잡한 장난감이나 보라카이나 야자수 그림이 있는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탈리파파가 제격이죠. 해산물 요리를 먹으려면 이곳으로 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막상 가보면 위생적일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게 됩니다.
얼기설기 지붕을 엮어 만든 통로를 따라 미로처럼 작은 가게들이 연이어 있습니다. 옷과 액세서리, 장난감들이 많은데 두고두고 입거나 가지고 놀 정도의 품질은 아닙니다. 여행기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작은 추억으로 챙길 정도의 수준이죠.
화이트비치 노점상들, 혹은 탈리파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열쇠고리는 영어 이름을 새겨주기 때문에 조금 특이합니다. 물론 여행지에서 다시 돌아오면, 어느새 책상 서랍에 처박히거나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게 되지만 말이죠.
보라카이 메인도로의 가게들
보라카이 메인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특히 학교 근처에 크고 작은 문구점이나 장난감 가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조잡한 장난감으로 보이지만 보라카이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에나 받을 법한 귀한 선물일 수 있겠죠. 질 낮은 재생지로 만든 노트나 겉보기에는 우리나라 대형 문구점에서 파는 것도 똑같은 브랜드의 필기구들도 있습니다.
스테이션 1 근처의 메인로드에 있는 크라운 리전시 프린스 리조트 지하에도 대형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다양한 음료나 식품류는 물론이고 의류와 가방도 판매하죠. 키플링 같은 브랜드의 가방들도 있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가격은 저렴하죠.
보라카이 쇼핑의 절대강자 시티몰
대락 2016년 경, 보라카이에도 대형 쇼핑몰이 들어섭니다. 이름하여 시티몰인데 더블드래곤 (우리말로 쌍용기업 정도 되겠네요) 이라는 회사가 만들었습니다. 현재 필리핀 전역에 36개 지점을 갖고 있는 대형 기업의 브랜드입니다. 보라카이에도 있고 칼리보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분위기와 매우 비슷한 푸드코트가 있는데 졸리비, 초킹, 망 이나살 같은 현지 브랜드들이 입점해있습니다. 졸리비는 햄버거, 초킹은 퓨전 중국음식, 망 이나살은 필리핀 로컬 음식 닭고기 바비큐 전문이라 할 수 있죠. 외국인 관광객들은 졸리비를 많이 찾고 현지 주민들은 망 이나살 음식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는 일을 마친 현지 주민들이 연인, 가족 단위로 시티몰로 몰려오기 때문에 관광객과 뒤섞여 자리를 잡지 못할 정도로 붐비기도 합니다. 초대형 슈퍼마켓도 있고 무엇보다 보라카이의 다른 식당들에 비해 에어컨도 잘 나오고 화장실도 백화점 급으로 깨끗해서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곳이죠.
딱 하나 단점이라면 접근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페어웨이스 앤드 블루워터 리조트에 머물고 있다면 동네 슈퍼마켓 가는 것처럼 오갈 수 있지만, 화이트비치나 디몰에서 움직이려면 트라이시클로 시간도 30분 정도 걸리고 너무 멀다며 탑승을 거절하는 트라이시클도 종종 있게 됩니다.
현지 주민들은 트라이시클을 버스처럼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해외 관광객들은 트라이시클을 택시처럼 잡아타야 하는데 전기 트라이시클이 보급되면서 시티몰까지 장거리를 다녀올 배터리 용량이 없어 탑승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라카이 관광객이라면 시티몰을 만날 기회가 2번 있습니다. 시티몰이 보라카이에도 있지만 공항이 있는 칼리보에도 있기 때문이죠. 칼리보에서 1박을 하거나, 비행기 시간까지 여유가 있을 때 트라이시클을 잡아타고 칼리보 시티몰에도 가볼만합니다. 보라카이 시티몰보다 칼리보 시티몰이 조금 더 크고 매장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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