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역을 긴장에 빠뜨렸던 11호 태풍 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피해가 많은 지역도 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피해까지는 아닌 것 같아 다행스럽네요. 태풍 피해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12호 태풍 무이파 발생 가능성 - 열대요란의 출현
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근접하던 엊그제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는 또 하나의 열대요란이 생겨났습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가 예보하는 열대요란은 생성 초기에 만들어지자마자 소멸되기도 하는데 며칠 전 생겨난 열대요란 91W는 소멸되지 않고 열대저압부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JTWC의 예보창에 주황색 원으로 표시되는 열대요란은 '태풍으로 발달할 것 같기는 한데, 금방 될 것 같지는 않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열대요란 91W가 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여부를 지켜봐야겠습니다.
12호 태풍 무이파, 우리나라에 영향 줄 수도
늘 앞서가는 미국해양대기청의 GFS기상모델 최근 예측에 따르면 열대요란 91W는 조만간 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하여 11호 태풍 힌남노와 유사하게 서쪽으로 이동한 후, 일본 남부 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13호 태풍 므르복이 뒤이어 발생하여 일본 도쿄 인근 해역을 돌아 태평양 먼바다로 빠져나갈 것 같습니다.
12호 태풍 무이파의 경우, 아직 열대요란 단계이며 주변 기상상황을 고려한 예측이기 때문이 아직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 모델의 예상진로 또한 수시로 변경되고 있기도 합니다.
9월 18일 ~ 19일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
만약 이 열대요란 91W가 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하고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된다면, 현시점 기준 9월 18일 ~ 19일이 직접 영향권이 될 수 있습니다. GFS 예측모델은 예측기간이 긴 만큼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9월 중 태풍이 또 올 수도 있다' 정도의 의미만 두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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