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 새롭게 개편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런치 세트
2023년 봄, 새롭게 단장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점심특선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메뉴들은 사실 가격이 만만치 않죠. 그래서 좀 더 가성비 높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즐기려면 점심시간을 공략해야 합니다. 오후 3시까지 런치세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런치세트에는 메인 요리와 함께 스프, 에이드 음료, 디저트 음료가 함께 제공되어 가성비가 높죠. 그렇다고 가격이 막 싼 건 아니고, 저녁에 먹는 단품 가격보다 오히려 1천원이 더 비쌉니다. 대신 풀코스로 음식과 음료가 제공되는 구성이 제 값을 한다는 거죠.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에 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센텀점입니다. 아웃백 센텀점은 오전 일찍부터 손님들이 몰리는 인기 맛집이죠. 11시 40분 경 찾아가면 이미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혼밥 드시는 손님도 가끔 볼 수 있는데, 12시도 되기 전 파스타에 맥주 한 병으로 브런치를 마치고 일어나는 멋진 분을 보기도 했습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센텀시티점은 창가쪽으로 손님을 먼저 안내하고, 그 다음으로 중앙 홀에 손님을 안내하죠. 막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타이밍인데 손님이 제법 많습니다. 아웃백은 호주의 문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곳곳에 호주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멀리 주방 카운터도 시드니의 하버브리지를 닮았고 벽 한쪽에는 호주 사막에 있는 유명 관광지 울룰루를 콜라쥬로 표현한 작품이 걸려있네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웃백 로고를 포함하여 호주의 다양한 동식물과 사람들의 사진을 조각조각 이어붙여 만들었습니다. 대단하네요~.
점심시간에는 흔들림 없이 아웃백 런치 세트를 선택하세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간다면 점심특선 런치세트가 최선이죠. 주문을 받는 직원분이 메뉴 앞쪽의 프리미엄 메뉴인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권하기도 하고, 커플 세트를 선택하면 런치세트처럼 스프와 사이드메뉴가 따라 나온다고 추천을 합니다만, 가격을 비교해보면 스테이크를 선택하더라도 런치세트에서 고르는 게 경제적입니다. 물론 스테이크의 질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웃백은 맛과 함께 분위기도 즐기려 가는 거니 '흔들림 없이 런치세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예전보다 런치세트로 주문할 수 있는 스테이크 메뉴가 적어진 것 같네요. 런치세트로 선택 가능한 스테이크는 2가지, 갈릭 립아이와 짐붐바 스테이크입니다. 점심세트 페이지를 한 장 더 넘겨보면 아웃백의 시그니쳐 메뉴로 꼽히는 베이비 백 립과 여러 파스타 종류들도 아웃백 점심특선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뉴 배치 탓일까요? 런치세트로 주문 가능한 파스타는 더 다양해진 것 같네요. 최근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가 경비 절감을 하면서 서비스나 음식에 고객들의 부정적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이런 메뉴 개편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릴까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죠. 예전에는 테이블마다 있던 종이 냅킨도 요청을 해야 가져다주기도 하니까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런치세트 메뉴와 가격이 소개된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거로는 식전 음식이자 식후 음식인 부시맨 빵의 변화입니다. 빵의 크기도 확연하게 작아졌고 빵 인심도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챙겨주는 빵의 개수에도 1인당 1개 같은 제한이 붙었죠. 식사 중에 더 가져다 달라고 해도 더 안 주고 싶어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 아쉽습니다.
뭐,, 그래도 맛이 있어 기분은 금방 풀립니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식감도 독특하고 맛이 좋죠. 초코시럽에 찍어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리지널 스타일인 샛노란 망고 스프레드를 듬뿍 얹어 먹는 게 최고의 맛입니다. 그리고 식후에 포장해주는 부시맨 빵은 매장에서 따끈하게 먹는 빵과 전혀 다른 맛이죠. 부시맨 빵이 마음에 드신다면 매장에서 가능한 많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런치세트 || 부시맨빵 + 수프 + 메인 음식 + 과일에이드 + 커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런치세트는 단품 메뉴보다 1천원이 더 비쌉니다. 같은 스테이크, 같은 파스타도 저녁시간에 주문하는 것보다 1천원이 더 비싸죠. 대신~ 스프와 과일에이드, 후식으로 커피(녹차)가 함께 나오죠. 부시맨 빵도 런치세트에 구성이 되어있다고 안내되는데, 저녁시간 단품 주문에도 부시맨빵은 나오죠. 과일 에이드는 다 드신 후 탄산음료로 무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탄산음료를 좋아하시면 에이드와 함께 미리 리필 개념으로 탄산음료를 같이 가져다 달라 하셔도 됩니다.
인원 수에 맞게 런치세트를 주문하면 인원 수대로 스프, 음료가 나오기 때문에 "네가 먹어라, 내가 먹을께" 같은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아 좋습니다. 과일 에이드는 과일 쥬스 정도는 아니지만 과육과 과즙이 들어있어 탄산음료보다는 고급 음료라 할 수 있겠죠.
스프는 양송이스프, 크림스프가 있습니다. 진하고 고소한 맛이 뭘 드셔도 맛이 좋죠. 부시맨 빵을 몇 조각 집어먹고, 에이드 좀 마시고, 스프까지 한 그릇 비웠다면,,, 배가 슬며시 불러 오면서 메인 메뉴를 먹을 수 있을까 걱정에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날, 3인 일행이 주문한 점심특선 메뉴는 레몬치킨리조또, 스파이시씨푸드알리오, 그리고 갈릭립아이 스테이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인어공주가 드실 법한 조개 모양의 음식이 테이블에 올라왔네요. 메뉴에서 쓸쩍 보긴 했는데,, 요 녀석 이름은 치폴레 치킨 샐러드입니다. 바삭바삭한 라이스 쉘에 치폴레 소스와 허니 머스타드를 곁들여 먹는 치킨 샐러드입니다.
서비스인가, 이벤트인가, 잘못 나왔나,,, 여러 생각이 오고갔는데 결국은 잘 못 나온 거였습니다. 이왕 잘못 나온 거니 그냥 드시라~ 할 줄 알았는데 냉정하게 가져가 버리네요. 그래도 재빨리 사진을 한 장 찍어 흐뭇했습니다. 다음에 오면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레몬치킨리조또
처음 나온 음식은 레몬치킨리조또입니다. 커다란 접시에 크림소스에 푹 잠긴 밥이 나왔네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의 메뉴 소개에 따르면 레몬치킨리조또는 "고소한 그릴드 치킨과 버섯으로 맛과 풍미를 더한 크림소스 리조또"라고 하네요.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의 크림 소스 위로 치킨 몇 조각이 소스와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튀김옷이 두꺼운 편이라 닭고기의 식감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네요. 양은 제법 많은 편으로 3인이 나눠 먹어야 적당하다 싶을 양입니다.
양파 조각과 밥알이 섞여있는데, 크림 소스에 밥 말아먹는 느낌이지만 고소하고 향긋한 크림 소스에 부드러운 밥알과 야채가 좋은 맛을 냅니다.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 좋네요. 굳이 레몬즙을 뿌려먹지 않아도 훌륭한 맛을 냅니다.
레몬치킨리조또
두번째 음식은 파스타입니다. 약간 매운 맛을 내는데 "각종 해산물을 올리브 오일에 볶고 매직 크럼블로 풍미를 더한 오일 파스타"라고 하는군요. 스파게티 면 위로 새우와 오징어, 그리고 매운 고추가 보입니다. 그렇다고 짬뽕 만큼 매운 맛은 아니죠.
고추가 매운 향을 뿜어내는지 파스타 면 사이로 매운 향이 살짝살짝 느껴지지만 맛은 좋습니다. 부드럽고 살짝 느끼한 크림 파스타로 시작을 했으니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리셋 시켜줄 필요가 있겠죠. 계절에 따라 해산물이 달라질 수 있다는데, 큼지막한 새우와 오징어가 양도 많고 맛도 좋았습니다.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
오늘의 하이라이트,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입니다. 사이드 메뉴를 2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날은 감자튀김과 고구마를 선택했죠. "구운 마늘과 마늘칩이 어우러진 꽃등심 스테이크" 갈릭 립아이입니다.
보통의 스테이크들에 비해 고기 위로 구운 마늘과 얇게 썬 마늘 칩이 올라와 있는 게 특징입니다. 스테이크 자체에 마늘향이 느껴지지는 않고, 마늘을 좋아하는 분들이 마늘과 고기를 같이 드시면 좋아할 구성입니다.
부시맨 빵 먹고, 런치세트에 따라오는 에이드 마시고, 스테이크 사이드메뉴까지 먹고나면 이미 배가 불러오죠. 감자외 고구마 모두 맛이 좋네요. 그래도 아직 메인 음식인 스테이크가 기다리고 있으니 힘을 내야 합니다~
갈릭 립아이는 꽃등심 부위인데, 꽃등심은 기름이 조금 있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스테이크를 잘라 씹다보면 가끔 기름이 씹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기름이 주는 고소한 맛 때문에 퍽퍽한 순살 스테이크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죠.
스테이크 소스를 뿌려 드셔도 좋지만 그냥 고기 맛 그대로 드셔도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갈릭 립아이는 구운 통 마늘과 바삭바삭한 마늘칩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마늘과 함께 드시면 보통의 고기맛과 다른 또다른 맛을 즐길 수 있죠. 그렇다고 마늘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아 점심시간에도 큰 부담은 없습니다.
가까운 기간 내에 여러 차례 갈릭 립아이 스테이크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매일매일의 고기가 당연히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날은 기름 부위를 떼어내고 먹어야 할 만큼 기름이 많았고, 어느 날은 다른 날에 비해 고기 맛에 조금 떨어지거나 훨씬 맛있거나 했었습니다.
메인 음식을 다 드신 후에는 디저트 음료로 커피와 녹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커피 녹차 모두 맛이 괜찮죠.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방랑객은 디저트 음료를 마다하고 콜라 무한리필을 선택합니다. 콜라는 테이크아웃이 없지만 커피와 녹차는 테이크 아웃 종이컵에 담아줄 수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지고 나가셔도 되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 가셔서 자리에 앉으시면 직원분이 할인카드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주문서 뒷면에도 자세한 할인방법 설명이 있고, 계산하는 카운터에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죠. 미리 할인되는 카드를 준비하시거나, 식사 하시면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회원에 가입하셔도 쿠폰을 받아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2023년 최신 메뉴도 구경하세요~
아래 이미지들은 테이블에 놓여있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2023년 최신 메뉴들입니다. 두루두루 살펴보시고 아웃백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아래 포스팅은 2022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런치세트 후기입니다.
2023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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