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신세계 센텀시티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신세계 센텀시티점입니다. 신세계백화점과 연결된 센텀시티몰 4층 식당가에 있습니다. 매장이 상당히 넓어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자리 걱정이 없죠. 귀한 분을 모시고 오랜만에 단 둘이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위한 최고의 메뉴 - 블랙라벨 커플세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메뉴판 맨 첫 장에 있는 블랙라벨 커플세트를 선택했습니다. 블랙라벨 커플세트는 스테이크와 함께 파스타 1종, 스프 2개, 에이드 2잔, 커피 2잔, 그리고 사이드메뉴 1개로 구성됩니다. 가격은 115,000원이죠. 2인 기준이니 1인 객단가가 57,500원으로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블랙라벨 커플세트의 스테이크는 퀸즈랜드 립아이와 달링 포인트 스트립 중에서 선택합니다. 퀸즈랜드 립아이는 꽃등심 부위로 기름기가 섞여있어 고소한 맛이 강한 반면, 약간 질긴 느낌이나 기름진 느낌이 들 수도 있죠. 한편 달링 포인트 스트립은 채끝등심 부위로 꽃등심보다는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과 함께 식감이 좋은 반면 조금 퍽퍽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퀸즈랜드 립아이를 선택했습니다.
예전보다 작아진 부시맨 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빵 인심과 냅킨 인심은 초박형으로 많이 얇아졌습니다. 분식집에 가도 있는 종이 냅킨은 찾아볼 수 없고, 직원 분에게 요청을 해야 냅킨과 물티슈를 얻어 쓸 수 있죠. 부시맨 빵도 2명이 가나 5명이 가나 일단 빵 하나만 나옵니다. 아쉬운 부분들이죠.
블랙라벨 커플세트 풀세트 사진을 찍어보려고 먼저 나온 음식들을 안 먹고 기다렸습니다. 퀸즐랜드 립아이 & 슈림프를 메인으로 투움바 파스타, 양송이 수프, 사이드 메뉴로는 감자가 나왔습니다. 에이드 2잔도 함께 나왔죠. 걸쭉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양송이 스프로 블랙라벨 커플세트를 시작합니다.
에이드는 탄산음료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아껴 드실 필요도 없죠. 콜라를 좋아하는 방랑객은 에이드를 얼른 마신 후 콜라 리필을 부탁합니다. 탄산음료 리필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방랑객은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나오는 커피나 녹차 대신 콜라 한잔을 더 요청하기도 합니다. 감자튀김은 무한합니다. 그런데 스프 한 그릇을 비우고, 감자튀김을 먹다 보면 배가 불러서 정작 중요한 음식들을 많이 못 먹게 되죠. 그래서 감자튀김은 조금만 먹고 나중에 종이상자를 요청해 포장해 사무실로 가져왔습니다.
파스타 1개 선택 옵션으로 고른 투움바 파스타입니다. 부드러운 크림 느낌의 소스가 많은 사랑을 받아 투움바라는 이름이 붙은 라면과 인스턴트 파스타도 출시되었더군요. 투움바 Toowoomba 는 호주에 있는 작은 도시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 이름을 따서 파스타 이름을 붙였는데, 재미있는 건 호주 분위기를 표방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브랜드이고, 투움바 파스타 역시 호주 도시 이름을 딴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오리지널 메뉴인 거죠.
아웃백에 여러 종류의 파스타가 있지만 투움바 파스타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듯합니다. 걸쭉하고 진한 맛의 소스도 좋고 고소하게 씹히는 새우와 버섯도 맛있죠. 아웃백에서 혼밥을 한다면 투움바 파스타 하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퀸즈랜드 립아이입니다. 두툼한 느낌보다는 적당한 두께에 넓적한 느낌이죠. 맛있게 잘 구워져 나왔는데 꽃등심 부위이다 보니 기름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기름 부위가 있어서 더 고소한 맛이 나는데 방랑객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기름 식감이 싫은 분들은 블랙라벨 스테이크 2종 중 퀸즈랜드 립아이 대신 달링포인트 스트립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죠.
퀸즈랜드 립아이는 기름 부위에 칼질이 잘 안되는 소소한 단점이 있습니다. 능숙한 칼솜씨로 순식간에 썰어보려 했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네요. 뭐 맛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새우가 홀수로 3마리라 사이좋게 나눠먹기에 1마리가 부족하거나 많거나 하네요. 하지만 블랙라벨 커플세트 자체가 음식 종류도 많고 양도 많아 2인이 드시기에는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블랙라벨 커플세트의 음식 구성은 훌륭하지만, 점심시간에 드신다면 굳이 블랙라벨보다는 런치세트로 드실 수 있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드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런치세트에도 스테이크나 파스타 같은 메인메뉴를 주문하시면 스프와 음료가 따라 나오니까요. 마지막 디저트로 나오는 커피 또는 차는 테이블에서 드셔도 되고 테이크아웃 컵에 달라고 하셔서 가지고 나오셔도 됩니다. 아웃백 할인카드나 포인트, 아웃백 회원이 되면 제공되는 쿠폰을 준비하시면 할인혜택도 받으실 수 있어 좋습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최신 메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메뉴판입니다.
첫 페이지의 블랙라벨 메뉴부터
단품 메뉴, 런치세트 점심특선, 디저트와 와인 메뉴까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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