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꼰선] 9월 태풍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9월 2일)

9월 2일 오후 3시 업데이트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9월 2일 오후 3시 발표 예보에서 열대요란 93W를 태풍 직전 단계인 열대저압부 TD17W로 격상하고 태풍 진로 예보를 시작했습니다.

 

열대저압부 TD17W의 진로는 다른 예측모델들과 유사하게 태평양 먼바다를 북동쪽으로 선회하며 차가운 고위도 바다로 진출하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TWC의 예보를 기준으로 오늘 (9월 2일) 저녁부터 내일 (9월 3일) 태풍 수준의 강풍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이 TD17W를 태풍으로 인정해줄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태평양 먼바다에 태풍으로의 발달을 시도하는 열대저압부 발생

태평양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아열대성 저기압이 태풍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오늘 (9월 2일) 오전 3시 예보에서 열대요란의 발생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열대요란 93W는 일본 남동부 태평양 먼바다에 위치해 있으며 오늘 오전 7시에 촬영한 일본 히마와리 위성의 위성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TWC는 열대요란 93W가 북서쪽으로 항해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열대요란 93W는 태평양 먼바다를 항해하다 사라질 듯

미국해양대기청의 HWRF 사이트에서는 이 열대요란이 북동쪽으로 큰 원을 그리며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러시아 캄차카 반도 남부 해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로라면 열대요란 93W가 좀 더 발달하여 13호 태풍 꼰선이 되더라도 대륙, 섬으로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여러 태풍예측모델들도 열대요란 93W가 북동쪽 진로를 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열대요란 93W의 13호 태풍 꼰선으로의 발달 여부는 미정

이 열대요란 93W가 13호 태풍 꼰선이 될 것이 확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3개의 예측모델 중 2개는 93W가 태풍이 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최대풍속이 초속 17미터, 32노트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93W는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소멸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9월 7일 경 남태평양에서 태풍이 발생하여 9월 11일 일본을 향할 수도 (GFS모델)

GFS예측모델도 93W에 대해서는 태풍으로의 발달을 예상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편 GFS모델은 9월 2일 예측 기준으로 필리핀 동쪽, 마리아나 제도 서쪽 해역에서 9월 7일 경 태풍이 발생하여 9월 11일 경 일본 규슈까지 진출하고 이후 일본 열도를 관통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93W가 13호 태풍 꼰선이 된다면 9월 7일에 발생할 수도 있는 태풍은 14호 태풍 찬투가 됩니다. 93W가 태풍이 되지 못한다면 9월 7일의 태풍이 13호 태풍 꼰선의 이름을 이어받게 됩니다.

 

그러나 JTWC보다 먼 기간을 예측하는 태풍예측모델들의 자료는 수시로 내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JTWC의 예보가 가장 현실적인 장기간 예측이며, 이후 우리나라 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의 자료는 예보기간은 짧지만 정확도가 높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태풍의 발생 & 진로 예상이 다릅니다. 태풍에 관련된 기상조건이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우리나라 기상청의 공식발표 이전에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에 관한 정보는 자국의 정부 기상예보기관으로부터 발표되는 정보가 가장 정확합니다. 본 포스팅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기상청의 공식자료 외의 정보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태풍 등 기상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 여건에 따라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