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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021

[13호 태풍 꼰선] 9월 태풍 꼰선 발생 가능성 포착! 9월 14일 우리나라 직접 영향 가능성도 있습니다. (9월 4일 작성)

by 생기방랑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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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저압부 TD17W는 태풍이 되지 못한 채 먼바다로 떠나갔습니다.

태평양 먼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 TD17W는 결국 13호 태풍 꼰선의 이름을 얻지 못한 채 태평양 고위도 해역으로 편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HWRF의 열대저압부 TD17W 예상진로

점차 세력이 약화되며 조용히 사라질 전망입니다. 태평양이라는 바다는 상상 외로 넓어서 일주일을 넘게 항해해도 배들이 주로 이용하는 항로가 아니라면 마주오는 배 한 척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아마 열대저압부 TD17W도 인근 해역을 지나는 배가 아니라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 열대저압부의 마지막 여행을 마주칠 수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 직접 영향 가능성이 있는 열대요란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어제(9월 3일)과 오늘(9월 4일) 사이 새로운 열대요란 94W의 발생을 포착했습니다. 현재 이 열대요란은 괌 GUAM으로부터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열대요란의 발생은 GFS 태풍예측모델이 며칠 전부터 예측해 온 태풍의 발생과 유사합니다. 이제 막 태풍의 씨앗이 되는 열대요란이 포착된 것이므로 태풍으로의 발달 가능성을 '낮음' 단계로 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열대요란 94W는 13호 태풍 꼰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JTWC는 이 열대요란이 점차 세력을 키워가며 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열대요란이 위치한 해역의 바닷물의 온도가 섭씨 30도로 매우 따뜻해 태풍의 에너지원 공급이 충분하며, 태풍 발생에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인 바람의 움직임 또한 태풍 발생에 유리한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열대요란을 포착한 지 갓 하루가 지났기 때문에 태풍 발생 가능성은 낮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13호 태풍 꼰선으로의 발달 가능성은 매우 커 보입니다.

 

 

일찌감치 태풍 발생을 예상했던 GFS 예측모델은 이 열대요란이 발달할 13호 태풍 꼰선의 예상진로를 다소 변경하여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열대요란 94W는 13호 태풍 꼰선이 되어 우리나라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9월 4일 GFS예측모델의 예측에 따르면 13호 태풍 꼰선은 9월 12일 경 타이완을 지나 중국 서해안을 통과한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제주도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당초 일본 동해안을 지날 것이라는 예측보다 태풍 이동경로가 좀 더 북쪽으로 올라온 모양새입니다.

 

9월 4일 기준, GFS 예측모델의 13호 태풍 꼰선 예상진로

 

 

13호 태풍 꼰선은 9월 14일과 15일 사이,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4일 GFS모델 예측 기준)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우리나라가 13호 태풍 꼰선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시기는 9월 14일부터 15일까지입니다. 태풍이 직접 지나가는 지역은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 연안 지역 그리고 부산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태풍의 크기는 늘 우리나라보다 크기 때문에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수도 있습니다.

 

GFS 예측모델은 장기간 예측을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정보를 미리 제공해주지만 그만큼 불확실성도 높아 지금 시점의 예측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몇 개의 가을태풍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농작물 수확기를 앞둔 대비와 함께 긴 장마로 부실해진 주변환경을 점검해야 할 시기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태풍의 발생 & 진로 예상이 다릅니다. 태풍에 관련된 기상조건이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우리나라 기상청의 공식 발표 이전에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태풍에 관한 정보는 자국의 정부 기상예보기관으로부터 발표되는 정보가 가장 정확합니다. 본 포스팅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기상청의 공식자료 외의 정보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태풍 등 기상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 여건에 따라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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