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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맛집여행

구슬함박 센텀시티 - 맛있는 함박스테이크!

by 생기방랑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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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온 듯, 구슬함박 신세계 센텀시티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 4층 식당가의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구슬함박입니다. 센텀시티몰 개장 때 함께 오픈을 해서 지금까지 센텀시티몰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죠.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손님이 너무 많아 한참 줄을 서기 일쑤였죠. 이제는 다들 한 번씩 맛을 보신 모양인지, 점심시간 피크타임에만 웨이팅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좋은 맛을 내기 때문에 손님들은 늘 많은 편입니다.

구슬함박은 2012년 홍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입니다. 미술을 전공한 창업주가 갤러리의 이미지를 식당 인테리어에 적용한 것이 시작이 되어 구슬함박은 미술관에 와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죠. 미술작품 액자가 곳곳에 걸려있는 것은 물론, 벽면과 천장, 조명 인테리어도 미술관을 옮겨온 것 합니다.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함박,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

구슬함박 센텀점의 메뉴를 살펴볼까요? 식당 이름처럼 함박스테이크가 메인 메뉴입니다. 오리지날 함박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고, 그 밖에 옐로우, 로제, 골드, 크림 등의 함박스테이크가 더 있습니다. 함박은 햄버거의 일본식 발음 함바그로부터 넘어온 것이죠. 햄버거 패티 형태로 고기를 갈아 만든 패티가 스테이크처럼 나오는 음식인데, 방랑객은 어렸을 때 함박스테이크를 한박스테이크로 잘못 알아듣고는 '나는 두박스테이크 달라'라고 욕심을 부린 적이 있었답니다.

파스타와 샐러드 메뉴도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파스타들이 있는데 많은 손님들이 함박스테이크를 드시러 오셔서 그런지, 오리지널 맛에 가까운 파스타보다는 짬뽕 맛에 근접하는 레드파스타를 사이드 메뉴처럼 많이 드시죠. 레드파스타는 약간 매콤한 수준의 짬뽕 국물에 스파게티면을 말아 넣은 해물 짬뽕이라 할 수 있죠.

아보카도 샐러드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샐러드도 아삭아삭 싱싱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아보카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슬함박 센텀시티점에서는 자체 이벤트로 쿠폰 행사를 하고 있죠. 쿠폰에 도장을 3개 찍으면 아보카도 샐러드를 서비스로 내주죠.

메뉴판의 마지막을 보니, 세트메뉴와 신메뉴인 누드함박과 레드함박이 나와있네요. 요건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함께 간 사무실 동료와 세트메뉴를 먹기로 했습니다. 세트메뉴는 함박스테이크 2개와 추가 메뉴가 하나 더 구성되는 2~3인용 세트입니다. 세트메뉴 1은 함박 2개와 샐러드, 그리고 탄산이 1잔만 나오죠. 음료가 2잔이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세트메뉴 2를 선택했습니다.


구슬함박 센텀점 세트메뉴 2 - 오리지널함박, 골드함박, 레드파스타, 탄산음료 2잔

구슬함박 신세계 센텀시티몰의 세트메뉴 #2가 나왔습니다. 메뉴에 있던 대로, 오리지널 함박과 2천원 더 비싼 골드함박, 그리고 레드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오리지널 함박은 구슬함박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고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이기도 하죠. 햄버거 스테이크 위에 반숙 프라이가 올라오고 구슬함박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담긴 데미글라스 소스가 끼얹어져 있습니다.

불향이 살짝 감도는 잘 익은 숙주 나물은 육류 패티와 균형을 잘 잡아줍니다. 고소한 양념이 올라온 밥과 두툼하고 바삭한 감자튀김은 소스에 적셔 먹어도 맛이 있고, 그냥 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달걀 프라이는 반숙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주문을 받을 때 '반숙이 괜찮은지' 손님에게 확인하고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완숙 프라이로 드리게 되죠.

데미글라스 소스는 육류 음식의 소스로 아주 폭넓게 사용되는데, 스테이크나 바비큐는 물론 하이라이스 소스로도 흔히 접할 수 있죠. 데미글라스 소스는 송아지 뼈와 우족을 끓여 만드는데 제대로 만드는 데는 시간과 품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구슬함박의 데미글라스 소스는 그 유명세를 알아차린 신세계푸드와 손을 잡고 올반 밀키트를 출시하기도 했죠.

갈색 소스가 뿌려진 오리지널 함박과 달리 노란색 소스가 뿌려진 골든 함박입니다. 골든 함박의 노란색 소스는 부드럽게 녹인 아메리칸 체다치즈소스 라는군요. 오리지널 함박의 데미글라스 소스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냅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햄버거 패티 위에 하와이 풍의 그릴 파인애플이 크게 한 조각 올라와있다는 거죠. 또 그 위에는 잘게 채썬 치즈도 올라와있습니다. 오리지널 함박에는 없는 옥수수 콘이 올라온 것도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파인애플과 햄버거 패티를 한 번에 갈라보았습니다. 구슬함박의 패티는 늘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 때문에 흠잡을 데가 없죠. 파인애플은 튀지 않은 순한 맛으로 함박스테이크의 맛과 향을 방해하지 않아 좋습니다. 처음 음식이 나올 때는 아주 뜨거운 무쇠 팬의 열기가 식으면서 노란빛의 치즈 소스도 점도가 높아집니다.

걸쭉해진 치즈소스에 햄버거 패티 한 조각을 듬뿍 찍어 먹으니 치즈 향미가 입 안에 가득 퍼지며 만족스러운 맛을 내주네요. 오리지널 함박에 비해 소스가 다르고 파인애플, 옥수수 콘이 추가되는 구성인데, 방랑객의 개인 취향으로는 오리지널 함박이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함박 패티에 달걀 반숙과 데미글라스 소스가 어우러지는 맛을 다른 함박들이 따라오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음료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니 마음껏 드셔도 부담이 없습니다. 세트메뉴의 마지막 구성인 레드 파스타는 말 그대로 매콤한 국물에 스파게티 면과 갖은 해물들이 듬뿍 들어있는 짬뽕의 스핀오프 버전인 듯 합니다. 빨간 국물이 옷에 튀면 식사 후 일정에 부담이 될 수는 있겠네요. 양도 제법 많아서 1인 1식의 메뉴로도 충분합니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구슬함박은 음식 맛 외에도 직원분들의 친절함이 좋습니다. 인자하신 표정으로 늘 손님들을 따뜻하게 대하시는 사장님도 좋고, 테이블 사이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며 손님들의 요청을 순식간에 해결하는 보이시한 여직원 분의 부지런함도 마음에 들죠. 혼자 식사하는 손님들도 종종 보이는 혼밥 먹기에도 부담 없는 밥집 맛집입니다.

방랑객의 대충대충 구슬함박 리뷰를 더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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