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방랑38 기내식 탐구 1 비행기를 타는 재미 중 하나는 기내식입니다. 그냥 일상생활 속에서 그렇게 사 먹으라 하면 선뜻 내키지 않을 수도 있는 맛이지만 기내에서는 늘 기다려지는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밥을 먹는 동안 지루한 여행시간이 조금이라도 빨리 흘러가게 느껴지니까 기내식이 기다려지는 걸 수도 있겠죠. 작은 쟁반에 아기자기하게 담겨 나오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기도 하죠. 아래 사진은 2005년, 받아 먹었던(!) 스칸디나비아항공 SAS 북유럽 노선의 기내식입니다. 단거리 노선이다 보니 장거리 노선에서 만나는 풀코스 기내식이 아닌 스낵에 가까운 메뉴 구성입니다. 비주얼이 이렇게 예쁜 기내식 패키지는 이 여행 전후로 다시는 보지 못했답니다. 모든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주는 건 아니더라구요. 국내선 비행기는 기내식 따위는 없고 물 대.. 2021. 1. 2. 에티오피아 여행기 3 -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해발 2700미터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를 처음 여행하기 전, 여행정보를 읽다 보면 아디스 아바바가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것 정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여행지에서 겪게 되는 범죄, 안전사고, 위생문제를 먼저 생각하지, 그곳이 높건 낮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죠. 특히나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지리적인 정보를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디스 아바바는 고고도 도시 High Altitude cities로 검색하면 앞부분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수도 High Altitude capital cities로 검색하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도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로 검색됩니다. 해발 2500미터가 넘어가면 약 20%의 여행자가 고산병 증.. 2020. 12. 23. 에티오피아의 3륜차 - 바지즈 BAJIJ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바자즈" 혹은 "바지즈"라 부르는 이 삼륜차를 볼 수 없습니다. 아마 번화가의 진입이 금지된 차종일 겁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아디스 아바바는 중장비 차량의 주간 통행도 금지하고 있죠. 하지만 수도와 오로미아주의 경계 부근으로 나가면 이 바지즈는 서민들의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또 그만큼 수도없이 많은 바지즈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디스 아바바 시 경계를 지나 오로미아주의 첫 도시인 레가다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 정도 위치가 되면 신나게 달리는 바지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태국이나 필리핀에서 볼 수 있는 툭툭, 트라이시클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개조했다기 보다는 오토바이 부품으로 나름의 3륜차를 만든 게.. 2020. 12. 21. 20살 ef소나타 배터리 교체 만 20살 ef소나타의 배터리를 교체합니다. 한 달 넘게 세워뒀고 그동안 몇 차례 방전이 있어서 2016년에 끼워 넣었던 델코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이번 교체가 마지막 배터리 교체가 되겠죠. 타이어도 지난 봄에 4짝 모두 갈았는데 이 역시 마지막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어디서 구매를 할까 두리번 거리다 싸군배터리를 선택했습니다. 오후 4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 날 도착을 하는데, 교체당한 폐배터리를 신품이 담겨온 상자에 담아 반납하는 조건입니다. 불행히도 제가 사는 곳은 반납 수거가 되지 않는다 하여, 교체 후 직접 택배 영업소에 반품하기로 했습니다. 대신택배를 이용해 배달이 되는데 아무 탈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제법 무겁습니다. 어렸을 적, 전기가 무섭다는 걸 몇 차례 경험한 후로 전기는 .. 2020. 12. 19.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 반응형